Letters
프랑스 예수회 선교사 프랑수아 자비에 덩트흐꼴(Francois Xavier d’Entrecolles, 1664-1741)이 중국 징더전에 머물며 쓴 도자기에 관한 두 장의 편지 (1712년, 1722년)를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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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편지 (1712년 9월 1일) 중국 자오추
나는 기독교로 개종한 이들의 영적인 문제를 관리하기 위해 종종 징더전에 머물렀다. 그리고 나는 곧 아름다운 도자기의 제조 방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 도자기들은 전 세계로 수출되며 매우 높은 평가를 받는다. 도자기에 관한 나의 호기심은 곧바로 제조 방법에 관한 리서치로 이끌었고, 도자기 제조와 관련한 일에 관한 모든 것에 대해 간략한 설명은 어떻게든 유럽에서 분명 유용할 것처럼 보인다.
내가 직접 본 것 외에도, 나는 개종한 이들로부터 많은 세부 사항에 대해 배웠는데 그 중 몇몇은 실제로 도자기를 만드는 일을 하거나 그것을 거래하는 일을 하고 있다. 나는 도자기에 관한 중국 서적을 통해 그들이 내게 알려준 정보가 사실임을 확인했고 나는 이 아름다운 예술에 관한 정확한 지식을 얻었다고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쓰는 내용들에 대해 나는 꽤나 자신이 있다. 여러 책 중에서 나는 ‘푸량의 역사’ 4번째 장 ; 도자기에 관한 글을 매우 주의해서 읽었다.
이 책에 의하면 오래 전의 도자기는 매우 하얗고 결점이 없었으며 그래서 그 도자기들이 다른 나라로 팔렸을 때, 그들은 이를 자오츄의 귀한 보석인 줄 알았다고 한다. 최근에는 생생한 백색이나 아름다운 천상의 푸른색을 가진 도자기는 모두 징더전에서 제작된다고 한다. 몇몇 다른 지역에서 만들어지기도 하나, 색상 뿐 아니라 마감 또한 질이 떨어진다.
도자기의 재료와 재료의 준비부터, 도자기의 종류와 그것들을 제작하는 방식까지. 그리고 도자기의 밝기를 결정하는 오일과 그 오일들의 몇가지 특성들, 장식에 쓰이는 색과 색을 사용하는 방법, 도자기를 굽는 방법과 적정한 온도를 내는 데 주의해야 할 점까지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는 오래 전의 도자기와 현대의 도자기, 그리고 중국인들이 제작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특정한 형태와 디자인에 대한 묘사를 끝으로 편지를 마치겠다. 만약에 유럽에서 같은 재료를 찾을 수만 있다면, 중국인들이 만들 수 없다고 말하는 형태의 도자기를 쉽게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도자기는 두 종료의 흙으로 만들어진다. 하나는 Petuntse [Pe-tun-tse]라고 불리고 다른 하나는 Gaoling [Kao-lin]이라고 불린다. 후자는 약간 희미하게 빛나고 전자는 희고 매우 곱다. 도자기를 싣기 위해 자오추에서 징더전으로 많은 수의 큰 배들이 강을 타고 올라오는 동안, kimctn(원문에서 식별 불가능)에서 출발한 작은 배들은 벽돌 형태로 만들어진 빼뚠체와 카오린을 잔뜩 싣고서 내려온다. 왜냐하면 징더전에는 도자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적절한 재료가 없기 때문이다.
알갱이가 매우 고운 빼뚠체는 채석장에서 완전히 가루로 만든 뒤 벽돌 모양으로 만들어 유통한다.
모든 돌이 도자기를 만드는 데 적합한 것은 아니다. 그렇지 않다면 굳이 20-30마일 떨어진 다른 지방에서 만들 필요가 없다.
좋은 돌은, 중국인들이 말하길 반드시 녹색기(푸르스름? 녹색 )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돌덩이는 먼저 망치로 부서지고, 그 조각들은 쇠로 감싼 돌머리가 달려 있는 어떤 레버 장치로 마구 쳐서 아주 고운 가루로 만든다. 이 장치는 방앗간의 망치와 비슷하며 사람이나 수력을 이용해 멈추지 않고 작동된다.
그렇게 만들어진 가루는 물로 가득 찬 용기에 넣어 삽으로 힘차게 젓는다. 그것을 몇 분 동안 지속하면 사람 손가락 4~5개 굵기의 거품이 부풀어 오른다. 그 거품을 걷어내 물이 가득 찬 또 다른 용기에 넣는다. 다시 첫번째 용기로 돌아와 무게로 인해 큰 입자들만 바닥에 가라 앉고 아무것도 남지 않을 때까지 여러번 휘저어 위에 모이는 거품을 걷어낸다. 이것들(바닥에 가라앉은 입자들을)을 빼내서 다시 찧는다. 첫번째 용기에서 걷어낸 거품을 담아두었던 두번째 용기: 그들은 용기 밑바닥에 페이스트가 형성될 때까지 기다린다. 그리고 모든 침전물이 가라앉아 물이 매우 맑게 보이면, 이 물은 버려진다. 그리고 바닥에 남아있던 침전물은 아주 크고 넓은 나무 형태의 몰드에 붓는다. (…)
가오링은 빼뚠체보다 노동력이 덜 필요하다. 자연이 큰 역할을 한다. 가오링은 어떤 특정 산의 중심에서 발견된다. 그 산은 겉이 붉다. 이러한 광산은 상당히 깊다. 가오링은 덩어리로 발견되는데, 이를 빼뚠체를 가공하는 방식과 같은 방식으로 작은 사각형으로 만든다. 내 생각에는 성 폴의 클레이라고 알려진 말타의 하얀 흙이 내가 말하고 있는 가오링의 성질과 비슷한 것 같다. 비록 그 클레이에서 가오링에 박힌 작고 빛나는 입자들을 발견할 수 없더라도 말이다. 좋은 도자기는 가오링으로 만들어 진다. 그러나 그것은 부드러운 흙이 뭉쳐진 것이고 이를 단단하게 만드는 것은 단단한 바위에서 나온 빼뚠체다.
한 부유한 상인이 내게 말하길 영국 혹은 네덜란드(중국인들은 두 나라를 하나의 이름으로 부른다) 인이 몇년 전에 빼뚠체를 사갔다. 자기 나라로 가져가서 도자기를 만들려고. 그러나 가오링은 가져가지 않았고, 그들의 사업은 실패했다. 중국 상인이 웃으면서 말하길 그들은 살을 지탱할 뼈가 없는 몸을 원했다고 말했다.
징더전의 강둑에 길게 늘어서 있는 빼뚠체와 가오링을 실은 배 외에도, 하얀 액체가 실린 배들도 있다. 나는 오랫동안 이 액체가 도자기의 백색과 광택을 주는 오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것들의 구성은 알지 못했다. 그것을 배우기 전까지. (이젠 안다.)
내가 보기엔 중국식 이름 yeou - 그들이 액체에 적용하는 유약을 뜻하는 tsi라는 단어보다 내생각엔 유럽에선 그 이름으로 부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오일 혹은 유약은 엄청 단단한 돌에서 추출되는데 돌이 지면/지구의 오일과 소금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그것들이 혼합되어 매우 밀접하게 결합되어있는 것을 고려하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이 유약을 만드는 데에 빼뚠체를 만드는 데 쓰이는 종류의 (같은 종류의) 돌을 쓰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가장 하얀 조각과 푸른 점/녹색 점이 있는 돌을 골라 쓴다. <푸량의 역사>에서 비록 그것이 상세하게 언급되진 않지만, 유약을 위한 최고의 돌은 사이프러스 잎과 비슷한 색상의 점이 있거나 좁은잎해란초와 같이 갈색 바탕에 붉은 자국이 있는 돌이라고 한다.
우선 돌을 잘 씻고, 빼뚠체를 가공하는 방식처럼 준비해. 첫번째 용기에 가장 순수한 물품이 모두 모아지면, 두번째 용기에서 그들은 100파운드의 크림 1파운드의 돌 혹은 신카오라고 불리는 미네랄을 넣는다. (이 문장 다시)
(…)
가장 좋은 유약은 돌 유약 10개에 라임과 양치류의 재로 만든 유약 1개를 섞어 만들어진다. 가장 저렴한 것도 3개 이상은 넣어 만든다. 유약을 파는 상인은 속임수를 거의 쓰지 않았지만 그 양의 증가를 크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유약에 물을 넣고 사기를 위장하기 위해 이 비율에 Shih-kao를 첨가해 액체를 진하게 만든다.
나는 최근에 이 몰드에 대해 배웠다. 그들이 필요한 도자기의 특정 모형을 얻었을 때, 그들은 물레를 돌려 손으로 직접 빚는 대신, 몰딩을 만든다. 그리고 어느 정도 적절하게 성형이 되었을 때 손으로 바퀴에 만들 수 없는, 그들은 모형에 약간의 몰딩-클레이를 인상한다. 그리고 이것이 적절하게 인상되었을 때, 그것은 꽤 큰 크기의 조각으로 잘려져 딱딱해지게 된다. 몰드를 사용할 경우 섹션을 리 앞에 놓고, 그 후에 필요한 두께에 따라 도자기 재질로 코팅한다. 그들은 이 코팅을 손으로 꽉 누르고 나서 코팅이 된 주형을 불 앞에 잠시 놓아 주형에서 점토 프레스를 떼어낸다. 따로따로 몰딩한 후, 전체 조각의 다양한 부분들이 도자기의 두꺼운 미끄러짐과 함께 결합된다. 나는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큰 크기의 동물들의 형상을 본 적이 있다. 그리고 그들이 단단하게 하기 위해 물질을 떠난 후에 그것은 모양과 도구로 완성되었고, 그 다음에 분리된 부분들이 함께 결합되었다. 그 후에 조각들은 유리를 칠하고 빨갛게 된다. 만약 다른 색깔의 장식을 원한다면, 이것은 나중에 칠하고 금을 발라, 그리고 나서 두 번째 붉은 색이다. 이런 종류의 도자기는 물론 매우 소중해...
이제 화가의 손에 그 도자기를 넘겨줌으로써 그 도자기를 더욱 귀한 것으로 만들 때가 되었다. 이 도자기의 화가들은 다른 노동자들과 달리 가난하거나 비참하지 않다. 유럽에서도 몇 달 간의 견습 기간에서 통과한 자들만이 그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별로 놀랄 일은 아니다. 이 화가들의 기술은, 일반적으로 중국 화가들의 기술과 마찬가지로, 어떠한 원칙도 기반으로 하지 않고 오직 제한된 상상력의 전환에 의해 도움을 받는 특정한 일상에 불과하다. 그들은 이 예술의 아름다운 규칙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 비록 그들이 꽃, 동물, 풍경을 도자기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거즈의 부채와 등에도 그리며 높이 평가 받는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일은 같은 작업장에서 일하는 여러 명의 화가들에게 배포되어 있다. 한 일꾼은 도자기의 테두리 아래에 첫 번째 색상 선만을 그려 넣는다. 다른 사람은 꽃을 그린다. 세번째 물감으로. 이 사람은 물과 산을 그리고 있고, 다른 하나는 새나 다른 동물이다. 인간의 형체는 일반적으로 가장 나쁘게 취급된다. 그러나 유럽에서 중국으로 옮겨온 일부 풍경과 도시계획은 중국인들이 그들의 그림에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에 대해 우리가 중국인들을 조롱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도자기에는 모든 색이 쓰인다. 유럽에선, 흰 도자기에 선명한 파란색이 칠해진 도자기 외엔 보기 힘들다. 우리의 상인들이 다른 종류의 도자기도 수입하긴 하지만 말이다. 우리네의 광택이 나는 금속 거울 같은 도자기도 있다. 이외에 전체적으로 완전히 붉은 것도 있고, 이 중 일부는 soufflé red 방식에 붉은 도자기도 있다. 그리고 우리네의 세밀화처럼 엄청 작은 점들을 흩뿌린 도자기도 있다. 이런 두 종류의 작업은 만들기 어렵지만, 제작이 되면, 굉장히 소중하고 비싸다.
마지막으로 모두 다른 색을 이용해 칠한 풍경화가 그려진 도자기가 있다. 이 도자기는 아름다운 금빛으로 더욱 빛을 낸다. 돈을 아끼지 않고 만들면 이것들은 매우 아름답지만, 이런 종류의 도자기는 파란색으로만 칠한 도자기랑 비교할 수는 없다. 징더전의 책에 의하면 옛 사람들은 오직 흰색 도자기 만을 썼다고 한다. 이는 분명 그들이 자오추 근처에서 아주 먼 곳에서 온 것과 같은 매우 귀한 푸른색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 도자기 상인이 사막 해안에 표류한 적이 있었는데 그는 그곳에서 잃은 것보다 더욱 값진 것을 발견했다. 그의 하인이 부서진 배의 잔해를 이용해 작은 배를 만들고 있을 때 상인은 해안가를 돌아다니다가 매우 아름다운 블루가 그곳에 꽤나 흔하게 묻혀 있는 걸 발견했다. 그는 그것들을 잔뜩 실어 돌아왔는데 도공들이 말하길 징더전에서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름다운 블루라고 말했다. 나중에 그 중국인 상인은 그 해변가를 다시 찾으려고 했지만 기회는 다시 오지 않았다.
푸른색은 다음의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도자기 가마 안에 놓여진 자갈의 반 피트 깊이에 묻어두고 24시간 동안 굽는다. 그리고 다른 색을 만들 때와 마찬가지로 대리석 판 위에서가 아니라 밑 부분은 유약을 칠하지 않은 큰 도자기 사발에 넣고 둥근 막대기로 부수어 아주 고운 가루로 만든다.
붉은 색은 Copperas(황산철(ll),녹반)로 만들어진다. 그리고 중국인들은 어떤 특별한 것을 그 속에 넣는 것 같은데, 그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겠다. 그들은 도가니에 1파운드의 황산철을 넣고 덮개로 쓰이는 두번째 도가니과 잘 봉합한다. 덮개로 쓰이는 도가니에는 작은 구멍이 뚫려있어 필요에 따라 쉽게 분리할 수 있다. 도가니 전체는 큰 숯불로 감싸고 더욱 많은 열을 전달하기 위해 그 주위로 벽돌을 쌓는다. 도가니 뚜껑의 작은 구멍에서 솟아오르는 연기가 매우 검다면, 재료는 아직 준비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얇고 맑은 연기가 나오면 색이 완성된 것이다. 그들은 그 재료의 일부를 물과 섞은 뒤 나무 토막에 비벼 색이 잘 나왔는지 확인한다. 그것이 아름다운 붉은 색을 내면 그들은 숯을 빼내고 도가니를 감싼다. 열이 식으면 도가니의 바닥 부분에 붉은 색의 작고 동그란 모양이 나타나는데, 가장 아름답고 질좋은 색은 도가니 덮개 안쪽에 붙어 있다. 황산철 1파운드는 4온스의 붉은 색을 만든다.
도자기는 본래 백색이고, 유약은 그 백색을 더해주지만, 다른 색깔로 칠한 도자기에 특정한 장식 문양을 칠하기 위해 사용되는 흰색은 따로 있다.
이 하얀색은 투명한 바위의 가루로 만들어지는데, 푸른색을 만들 때와 같은 방식으로 가마를 이용해 열을 가한 뒤 가루로 만든다. 이 가루의 반 온스에 1온스의 흰 납을 넣으면 완성된다. 이 가루는 다른 색을 만드는 기본 가루가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녹색을 만들기 위해, 그들은 투명한 바위로 만들어진 가루 1/2온스에 1온스의 흰 납과 3온스의 매우 순수한 구리를 첨가한다.
청록색에 일정 양의 흰 가루를 섞으면 보라색의 기본 요소가 된다. 준비된 청록색은 보라색의 매트릭스가 되며, 흰색의 선량을 더하면 얻을 수 있다. 녹색의 준비는 그들이 만들고자 하는 보라색의 색조에 따라 다양하다. 그들이 만들고자 하는 보라빛의 색조에 따라 청록색은 다양하게 변주된다.
황색은 투명한 바위로 만든 백색 7방울에 구리에서 추출한 붉은색 3방울을 더해 만든다.
모든 색은 유약칠 된 붉은 도자기 위에 발라지고 재벌 이후에서야 청색, 보라색, 황색, 적색이 드러난다.
내가 말하고 있는, 일반적인 유약으로 붉은 빛을 내는 도자기와 하얀 자갈로 만든 유약을 칠한 도자기는 보통의 다른 유약칠과 같은 방식으로 칠해진다. 나는 위의 두 도자기의 유약의 양을 배울 수는 없었다. 그러나 실험을 통해 밝혀낼 것이다. 그들은 도자기를 건조시킨 뒤 가마에 넣어 굽는다. 만약 초벌을 통해 붉은 색이 맑고 흠 없이 나온다면 그들은 이 아름다운 예술을 완성하게 되는 것이다. 이 도자기들은 서로 부딪혔을 때 공명이 없다. 다른 종류의 붉은 색-soufflé red로 알려진 다른 종류의 붉은 색은 이렇게 만들어 진다. 색이 준비되면, 그들은 한쪽 끝을 아주 부드러운 거즈로 덮은 튜브를 . 그들은 부드럽게 튜브의 바닥에 색을 입힌다. 거즈가 색으로 물들면, 그들은 튜브를 분다. 도자기는 작고 붉은 점들로 덮인다. 이런 종류의 도자기는 만들기 위해서 지켜야하는 주의 사항이 많기 때문에 매우 귀하고 비싸다.
흑자(검은 도자기) 또한 고유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흑자는 납을 포함하고 있고, 우리의 세련된(윤이 나는) 금속 거울과 다르지 않다. 금박을 입힐 때 더욱 매력적이다. 도자기가 건조될 때 검은 색을 입힌다. 검은 색을 만들기 위해 3온스의 파란색과 7온스의 일반 유약을 섞는다.
당신은 실험을 통해 팔요한 색조에 따라 이 혼합물을 만드는 방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물감 건조가 끝나면, 그들은 도자기를 굽는다. 그 후에 금색을 칠하고 특별한 가마니에서 한 번 더 굽는다.
이 곳에서 만들어지는 또 다른 종류의 도자기가 있는데 여태껏 보지 못한 것이다. 그것은 종이로 만든 조각 작품처럼 온통 구멍이 뚫려있는데 그 내부에는 액체를 담을 수 있는 컵이 있다. 컵은 구멍이 뚫린 외부와 한 피스다. 나는 중국과 타타르 여성들이 천연색으로 칠한 또 다른 도자기를 보았다. 그 도자기의 색과 모양, 특징 모두 정교하고 절묘해서 먼 거리에서 도자기를 본다면 에나멜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정도다.
하얀 자갈에서 추출한 유약을 바른 도자기는 그들이 Tsoui-ki라고 부르는 특별한 도자기가 된다. 이 도자기는 수많은 결 모양이 나있다. 그래서 멀리서 본다면 어떤 이는 이것을 조각들이 떨어져 있지는 않지만 완전히 산산조각난 어떤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일종의 모자이크 작품처럼 보인다. 이 도자기의 유약은 약간 잿빛 흰색이다. 우선 푸른색을 바르고 약간 잿빛이 나는 흰색 유약을 바르면 건조 과정에서 금이 가거나 결을 따라 갈라진 것처럼 보이게 된다. (그런 효과가 난다)
그들은 금색을 칠하고 싶을 때 물이 담긴 도자기 접시에서 원료를 넣고 물의 색깔이 연한 금빛이 돌 때까지 두드리거나 간다. 그리고 마를 때까지 가만 놔둔다. 사용 시에는 충분한 양의 gum-water과 금 30조각, 흰 납 3조각 섞은 뒤 다른 색을 칠할 때와 같은 방식으로 도자기 위에 바른다.
마지막으로 다음의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도자기가 있다. 그들은 일반적인 유약을 바르고 굽는다. 그리고 다른 색을 바르고 한번 더 굽는다. 어떤 때는 초벌을 할 때까지 의도적으로 일부분은 칠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들은 도자기에 결점이 있는 부분에 다른 색을 칠한 뒤 재벌을 함으로써 이 결점을 감춘다. 이러한 도자기는 지나치게 착색이 많이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이런 도자기를 만드는 것은 도공의 기술이 부족하여 도자기가 울퉁불퉁하거나 도자기 표면에 그림자를 만들거나 도자기의 결점을 가리기 위해서다. 유약이 마른 후에 , 금박 또한 있다면. 그들은 도자기를 가마 안에 쌓고 작은 도자기를 큰 도자기 안에 넣는다.
크기가 작은 가마는 철로 만들기도 하지만, 보통은 클레이를 이용해 만든다. 내가 본 것 중 하나는 사람 만큼이나 높고 우리의 가장 큰 포도주 통만큼이나 넓었다. 그것은 여러 조각을 붙여 만들어지고, 토갑(도자기 구울 때 보호 용기를 뜻함 )과 같은 재료로 만들어진다, 하나의 조각은 손가락 굵기밖에 안되지만, 가로 세로 1피트, 1피트 반이다.
(…)
불이 밝아지면 이따금씩 이 구멍을 통해 보는데, 도자기가 반짝이고 도자기의 색이 밝고 광택이 나면 그들은 불을 빼내고 도자기를 꺼낸다.
이 색은 푸량의 보고서에 따르면 질산 칼륨과 황산 철을 더한 백색 납으로 광택이 나는 것이다. 이미 구워진 도자기에 사용된 이런 색에 관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는데, 만약 우리가 윤택이 나는 흰 납을 이용한 유약을 바르고, 이후에 재벌을 한다면, 우리는 투명함을 잃지 않고 처음에 칠해진 색의 비밀을 찾아낼 수는 없는걸까? 아마도 누군가는 실험을 통해 비밀을 밝혀낼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잃어버린 첫번째 색에 대한 비밀은 중국인들이 더 이상 알지 못하는 또 다른 비밀을 떠올리게 한다. 그들은 한 때 도자기에 물이 채워졌을 때만 도자기의 표면에 물고기나 다른 동물 그림이 나타나는 페인팅 기술을 알고 있었다. 그들은 이런 종류의 도자기를 “azure put in the press”라고 불렀는데 왜냐하면 푸른색의 위치 때문이었다.
나는 그들이 아직 가지고 있는 이 기술의 비밀을 넘겨주겠다. 중국인들이 더 이상 알지 못하는 이 기술의 비밀을 유럽인들이 찾아낼 수 있기를 바란다. 이 기술을 하기 위해선 도자기의 두께는 반드시 매우 얇아야한다. 자기가 말랐을 때 그들은 색깔을 꽤나 많이 집어넣는데, 보통의 도자기처럼 바깥 표면에 넣는 것이 아니라 안쪽에 넣는다. 중국인들은 보통 물고기를 그려넣는데, 컵에 물이 찼을 때 그림이 드러나는 것을 생각하면 적절한 것이다. 유약이 마르면, 그들은 매우 얇은 레이어를 한 겹 덧바른다. 이 레이어는 점토 사이에서 푸른색을 누르는 역할을 한다. 레이어가 건조되면, 그들은 유약을 자기 내부에 바른다. 그리고 물레에 올린다. 내부에 유약을 발라서 약간 두꺼워졌으므로 자기의 바깥 표면을 살짝 벗겨낸다. 색이 들어간 층까지는 닿지않을 정도로.
그리고 그들은 도자기의 바깥만 유약에 담근다. 건조가 끝나면 보통의 방식으로 굽는다. 이 기술은 극도로 섬세한 작업이고, 중국인들은 더 이상 이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다. 때때로 그들은 이 마술같은 기법을 복원하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이 기술을 복원하려고 시도한 도공 중 한 명은 새로운 방식을 통해 거의 성공한 것처럼 보였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 아름다운 푸른색이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 색이 처음 칠해졌을 때 그것은 옅은 검은색이었다. 건조된 후 유약을 칠했을 때 검정색은 완전히 사라지고 도자기는 꽤나 하얗게 보였다. 그러나 그 도자기를 초벌하면 아름다운 색은 다시 나타난다. 마치 태양의 자연적인 열로 인해 가장 아름다운 나비가 그들의 알에서 부화해 날개의 색을 가장 아름답게 보여주는 것처럼 말이다.
잊지 말아야 할 상황을 부언하겠다. 유약을 바르기 전 그들은 도자기의 아주 조그마한 불균질한 부분을 없애고 광택을 낸다. 이것을 하기 위해 중국인들은 아주 작은 깃털로 만들어진 붓을 사용한다. 그들은 붓을 물에 담그고 도자기 위를 아주 가벼운 터치로 훑는다.
유약을 두껍지 않게 고르게 바르려면 매우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매우 얇고 가벼운 도자기는 유약을 두 번 바른다. 만약 유약이 두껍게 발린 부분이 있다면 그릇의 얇은 면이 그 부분을 지탱할 수 없이 곧바로 모양이 흐트러질 것이다. 두 번의 유약칠은 두꺼운 도자기 조각을 올려두는 것과 같은 것이다.
첫번째 유약칠은 매우 얇게, 두번째 유약칠은 담그는 식으로 진행된다. 컵은 바깥을 손으로 쥐고서 유약이 담긴 그릇을 기울이고 다른 손으로는 컵의 내부가 완전히 젖을 때까지 유약을 붓는다. 이는 많은 컵에 적용되는 방법인데 컵 내부의 유약을 말리는 동안, 컵의 바깥은 다음의 방식으로 유약을 칠한다: 도공은 컵 안에 손을 넣어 컵 안쪽 바닥 중간을 찔러 고정하고, 유약이 든 그릇 속에 살짝 담궜다가 곧바로 뺀다.
나는 한 남자가 폭이 좁고 길이가 긴 두 장의 널빤지를 어깨에 걸치고 그 위에 도자기를 실어 옮기는 걸 본 적이 있는데 그가 어떻게 균형을 맞추는지, 또 인적 많은 거리를 지나면서 어떻게 그릇을 깨뜨리지 않고 옮기는지 놀라웠다. 물론 사람들도 자신의 과실로 인해 도자기가 깨지면 그들이 변상해야하기 때문에 그를 피해 가기도 하지만, 그가 자신의 스텝과 온 몸의 움직임을 컨트롤하여 균형을 잃지 않는 것을 보면 놀랍다.
내가 말한 뒤로 도자기가 유럽에서 매우 비싸게 거래된다는 사실에 아무도 놀라지 않지만 아직도 몇몇은 유럽인과 중국인 상인들 사이의 값비싼 거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매우 놀란다.
가마를 가득 채워 굽는 것은 거의 성공할 수 없다. 때때로 부서지고, 그들이 화로를 열었을 때 그들은 도자기가 돌맹이처럼 줄어들어 단단해진 것을 보게 된다.
불을 조절하는 것 또한 쉽지 않다. 날씨에 따라서 도자기의 질에 영향을 끼치는 불의 상태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한 명의 성공한 도공이 되기 위해선 백 명의 다른 도공들과 겨뤄야 하지만 그들은 희망에 차서 운을 시험한다. 상인이 될 정도로 돈을 저축하는 것. 성공하는것에 대해 희망을 갖고 그들 미래의 운을 시험하고 있다.
더욱이, 유럽으로 보내지는 새로운 도자기 모델 중에는 종종 기이하고 다시 만들기 어려운 모델이 있다. 사소한 결점만 있어도 상인들은 그 도자기를 받아주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중국인 도공에게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디자인이 아니라 중국에서 팔 수도 없는 도자기를 껴안게 된다.
이런 이유들- 즉 유럽에서 유통되는 형태의 도자기를 제작하기 어려운 이런 이유들 때문에 유럽 내에서 도자기의 가격이 매우 높은 것이다. 외국으로 보내지는 특정한 형태(디자인)의 도자기를 만드는 것은 중국인에게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비록 중국인 도공들이 외국인을 놀라게하거나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많은 것을 만들기는 하지만.
나는 하나의 조각으로 만들어진 엄청나게 큰 도자기 전등을 본 적이 있다. 불을 붙이면 몸체 사이로 불빛이 흘러나와 방 전체를 밝히는 이 자기는 7~8년전에 왕실에서 주문한 것이다.
같은 왕자는 또한 tseng이라 불리는 작은 오르간과 비슷한 악기를 주문했는데 높이가 1피트이고 약 14개의 파이프를 포함하고 있으며, 맬로디는 마음에 들지만, 이를 만들기 위한 모든 시도는 실패했다. 그들은 플루트와 플래지럿 그리고 각각 특정한 음을 내는 약간 둥글고 오목한 판들로 이루어진 Yun-lo라 불리는 악기를 만드는 데 더욱 운이 좋았다. 이 9개의 플레이트는 각기 다른 줄에 매달려 있고 덜시마dulcimer와 같이 작은 스틱을 이용해 연주한다. 이 악기는 작은 종처럼 울리고 다른 악기나 가수들의 목소리와 함께 연주된다. 그들이 말하길, 화음을 내기 위해 필요한 정확한 음과 모든 톤을 내기 위한 정확한 울림을 위한 두께를 찾아내기 위해 많은 실험을 했다고 한다. 내 생각에는 그들은 분명 다양한 음을 내기 위해 작은 금속을 넣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들은 그 비밀에 대해 알려주지 않았다. 금속은 얇은 도자기 판과 잘 붙지않아 크로스 바를 통해서 연결된다. 얇은 판들은 양 끝에 두개의 구멍이 뚫려 있어서 보관함이나 의자의 뒷면에 매우 효율적으로 넣을 수 있다.
중국의 고위 공무원(관료)는 유럽인들이 만든 물건들의 천재성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고 있으며, 가끔 내게 유럽의 신문물이나 신기한 디자인을 얻어서 황제에게 바치려고한다. 반면에, 기독교인들은 내게 그런 물건을 구입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간청한다. 왜냐하면 고위 관료는 쉽게 설득당하지 않는다-그의 아래서 일하는 자들이 그 물건들을 구할 수 없다고 말하면. 고위 관료가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고 생각한 계획을 포기할 때 상인들에게 곤장을 집행한다.
그들에게 도자기의 신이 있다는 사실은 별로 놀랍지 않다. pousa(이 신의 이름)는 도공들이 만들 수 없는 디자인 때문에 생겨났다. 그들이 우리에게 말하길- 아주 예전에 황제가 특정한 어떤 패턴을 도공들에게 만들라고 지시했다, 그들은 여러번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으나 그것은 황제의 욕망을 더욱 자극했고, 황제의 사신은 왕실의 요구를 두 배로 늘렸다. 그리곤 도공들에게 온갖 종류의 가혹함을 가했다. 도공들은 그들의 모든 돈을 쏟아붓고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결국엔 실패하고 말았다.
마침내 그들 중 한 명은 절망의 순간에 불타는 용광로에 몸을 던졌고 순식간에 불에 타 죽었다.
그 가마에 있던 도자기는 매우 아름답게 나왔고, 황제는 그 도자기에 만족하여 더 이상 그들을 가혹하게 대하지 않았다. 그 이후부터 그 불행한 남자는 영웅으로 여겨졌고, 도공들을 지켜주는 우상이 되었다. 나는 불에 타 죽은 그 도공이 영웅으로 여겨지는 이야기가 다른 중국인들에게 그러한 명예를 얻기 위해 같은 길을 따르도록 유혹했는지는 모르겠다.
두번째 편지 (1722년 1월 25일), 중국 징더전
중국인들이 도자기를 만드는 방식을 연구하는 것이 엄청나게 힘든 일이기는 하지만, 나는 이 주제에 완전히 지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당신에게 보낸 것을 통해 나의 새로운 관찰을 보게 될 것이다. 새로운 리서치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알게 된 것을.
이러한 관찰을 딱히 정리,정돈하지 않고 여기서 펼쳐보이겠다. 이 편지에 그저 적겠다. 내가 가졌던 기회들- 워크샵을 통해서건 혹은 내 두 눈으로 직접 본 것이든 혹은 도자기 공방에서 일하는 기독교인들에 물어본 것들을 말야.
1.금박은 시간이 지나면 닳아 없어지거나 광채가 많이 없어진다. 그럴 경우 깨끗한 물로 적신 뒤 금박 부분을 agata(마노)로 문질러 복원한다. 이 때 주의할 점은 항상 같은 방향으로 부드럽게 문질러야 한다는 점이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3.색에 대해 말하자면, 나는 입으로 불어 만드는 붉은 도자기(soufflé)에 대해 말하면서, 어떻게 이 색을 만드는지 설명했었는데 푸른색 soufflé 도자기가 있다고 알려주진 않은 것 같다. 이 푸른색은 붉은색보다 만들기 쉽다. 의심할 여지 없이 분명 사람들은 이런 작품을 유럽에서 보았을 것이다. 도공들이 말하길 만약 비용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면, 금이나 은을 도자기에 불어 넣어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검거나 푸른색의 도자기를 가지고 있다면 금빛과 은빛의 비 모양/금빛 혹은 은빛의 비가 쏟아지는 것처럼 도자기를 장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새로운 스타일이며, 분명 사람들을 기쁘게 만들 것이다.
유약은 붉은 색을 사용할 때와 같이 입으로 불어서 칠할 수도 있다. 얼마 전에 도공들은 황제를 위해 도자기를 하나 만들었는데 그것은 엄청 얇고 고와서 솜 위에 올려두지 않고서는 깨뜨리지 않고 다룰 수 없었다. 이 도자기는 유약이 담긴 그릇에 담궈서 유약을 칠할 수 없었으므로 유약을 불어서 도자기 전체를 코팅했다.
나는 도공들이 푸른 색의 유약을 불 때, 가능한 최대한 푸른색 유약을 잃지 않기 위해 조심한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들은 받침대 위에 도자기를 올려두고 받침대를 큰 종이로 감쌌다. 그 종이는 여러 번 재사용이 가능하다. 푸른색이 종이에 떨어져 마르면 그들은 작은 솔을 이용하여 마른 색을 다시 모은다. 그래서 아무것도 잃지않는다.
6.나는 Tauchin이라 불리는 광택이 나는 금색 유약에 대해 말한 적 없다. 나는 이 유약의 색을 브론즈, 혹은 커피색, 혹은 죽은잎 색이 난다고 말하고 싶다. 이 유약은 새로운 발명품이다. 이 색을 만들기 위해 그들은 흔한 황토를 가져다가 빼뚠체를 다루는 방식과 같은 방식으로 다룬다. 그들은 이것을 일반적인 유약처럼 액체 상태로 사용한다. 황토는 우선 가루 상태의 빼뚠체와 라임과 양치식물의 잿물과 섞는다. 각각의 비율은 도공이 원하는 색의 밝기에 따라 다양하게 달라진다.
그들은 붉은 색 유약을 다루는 방식처럼 금박이 들어간 유약과 부싯돌 가루를 섞은 혼합물을 만들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그리고 그들은 발견함-광택이 나는 골드 유약이 더욱 우아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발견함.
그들은 금빛 유약을 컵의 바깥에 바르고 컵의 내부는 아주 깨끗한 흰색 유약을 발라 만드는 경우가 있다. 그 이후로 그들은 또다른 방식을 적용한다. 컵이나 화병 그들이 이 광택나는 금빛 유약을 이용하여 컵이나 화병을 만들고자 할 때 그들은 젖은 종이를 화병의 한 두군데에 붙여두고 황색 코팅을 한다. 그리고 종이를 떼어내 유약칠이 되지 않은 흰 부분에 붉은 색 혹은 푸른색의 그림을 그려넣는다.
이 작품이 건조되면 이 자기를 일반 유약으로 코팅한다. 황색 코팅된 부분과 다른 색이 들어간 부분 모두. 때때로는 푸르거나 검은 일부분을 남겨두고 초벌 이후에 금색으로 디자인하기도 한다. 이런 방식으로 많은 조합을 생각해볼 수 있다.
7.그들은 올해가 되어서야 요즘 유행하고 있는 롱취안 Longquan [Lung Ch’uan]이라 불리는 올리브 그린 색의 도자기를 처음으로 보여줬다. 나는 칭쿼[Ch’ing-kuo]라고 불리는 우리의 올리브와 매우 비슷한 과일 몇몇을 본 적 있다. 이 색은 위에서 언급한 쯔쥔[Tzu-chin] 유약 7컵과 돌 유약 4컵, 그리고 라임과 양치류 유약 약 2컵 정도, 한 컵의 부싯돌 가루를 섞어 만든다. 부싯돌을 조금 더 섞으면 도자기에 옅은 결이 생긴다. 이런 도자기는 매우 깨지기 쉽고, 부딪혔을 때 소리가 나지 않지만, 여기에 다른 유약을 섞어 바르면 옅은 결이 촘촘해지긴 하지만, 더욱 단단해진다.
8.광택이 나는 검정색 혹은 거울 검정색 유약은 푸른색으로 혼합된 액체 혼합물에 도자기를 담그면 얻을 수 있다. 그 색을 얻기 위해 꼭 질 좋은 푸른색을 쓸 필요는 없지만 단단해지기 위해서 일반적인 유약 뿐만 아니라 광택이 나는 금빛 유약을 함께 섞어야 한다. 이 도자기를 구울 때는 화로 내에서 열이 가장 강한 곳이 아니라 화로의 중간에 두어야 한다.
10.그들은 올해 불가능한 디자인을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건 뚜껑이 달린 높이 3피트(약1미터) 이상의 꽃병인데, 피라미드 형태의 뚜껑이 있어 더욱 높다. 이 도자기는 3부분으로 만들어지는데 자국 없이 하나로 합치기 위해선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그들은 이 도자기를 보여주면서 80개의 표본 중 오직 8개만 성공했다고 말했다. 나머지는 모두 실패했다. 이런 형태의 도자기는 광저우에서 온 상인들이 주문했는데 그들은 유럽인들과 거래를 하는 사람들이다. 중국에서는 이렇게 비싼 도자기는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
19. 꽃이나 용과 같은 것을 양각한 도자기는 생각만큼 그렇게 어렵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도자기의 몸통에 조각도로 디자인을 하고 그 주변부를 잘라 형태가 드러나게 하고, 유약을 바른다.
20.첫번째 편지에서 푸른색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말할 때 세 가지 세부 사항을 빠뜨렸는데, 그것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
첫째, 재료를 오븐 위에 깐 자갈 안에 파묻기 전에 재료에 묻은 클레이를 매우 잘 씻어야 한다. 둘째, 매우 잘 봉합된 도가니 속에 넣어야 한다. 셋째, 불에 구운 뒤 잘게 부수고 체로 걸러 유약 용기에 넣어야 한다. 그 위에 뜨거운 물을 넣은 뒤 잘 젓는다. 위에 뜨는 찌꺼기들은 제거하고, 가루는 필요한 만큼 세척한다. 세척한 페이스트를 몰탈에 집어 오랜 시간 묻어둔다.
그들이 말하길 청색은 석탄 광산이나 그 근처의 붉은 클레이에서 찾을 수 있다고 했다. 가끔 이 청색 파편들은 땅 표면에서 발견되기도 하는데, 그 곳 땅을 파면 더 많은 파편을 찾을 수 있다는 사인이기도 하다. 이것들은 큰 손가락 크기보단 크지 않은 작은 조각으로 발견되는데 납작하고 둥글지 않다. 보통 품질의 청색 재료는 꽤 자주 나오는데 반해 양질의 재료는 매우 드물다. 그리고 그 둘을 외관만 보고는 구분해낼 수 없다. 그들은 오직 경험을 통해서만 알 수 있다. 만약 유럽에서 양질의 하늘색이나 에나멜 블루를 가져올 수 있다면, 징더전에서는 매우 적은 양으로도 아주 좋은 거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그 색깔을 갖기 위해 그들의 가장 아름다운 도자기를 줄 것이다
21.그들은 질 좋은 중국 물감을 이용해 검정색 디자인을 도자기에 그리려고 했지만 도자기를 구울 때 그 부분이 하얗게 변했기 때문에 이 시도는 실패했다. 의심할 여지 없이 검은 입자들은 물질이 충분하지 않아서 불의 작용을 분산시키거나 유약 층을 침투해 차이를 만들어 낼 만한 힘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많은 수의 도공들이 소속되어 있는 징더전 교회에 당신의 기도를 전달하며 이 편지를 끝마친다.
End